목포-신안 협업 활발..무안반도 통합 초석쌓기
[KBS 광주] [앵커]
목포시와 신안군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동유치를 선언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초반부터 시작된 무안반도 통합 논의가 빠르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와 신안군에 이어 두 지역 의회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동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한국 섬 진흥원을 놓고 경쟁하다가 목포는 섬 진흥원을 신안은 박물관을 각각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합의가 바탕입니다.
박물관 희망 지역은 신안이지만 목포가 입법과 행정, 재정인 지원도 약속하는 등 두 시군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습니다.
또 합의문에는 무안반도 한 뿌리에서 나온 경제와 문화 공동체라는 협력 배경도 담겼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 : "신안 목포 통합에 대해서 진일보하는 그런 모양새가 되지 않나. 지역주민들에게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해 나간다고 하면 원만하게 잘 진행되지 않을까."]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불거진 목포와 신안의 통합이 잇따른 협업으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히 목포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신안 특산물 판매전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신안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통합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입니다.
다만 양쪽 모두 1994년 이후 여섯 차례나 통합 추진이 무산됐던 경험이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민간 교류를 시작으로 공공시설 이용료와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등 통합에 대한 주민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홍률/목포시장 : "정치권의 로드맵(계획)에 맞추는 그런 통합보다는 주민들이 원하고 지역민들이 바라는 그러한 통합이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민간 중심의 통합을 추진하겠다."]
두 시군은 내년 초 통합 효과를 분석하는 공동 용역을 하는 등 통합 추진 절차를 본궤도에 올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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