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동원령 2주 만에 징집자 2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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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21일 예비군 대상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약 2주 만에 20만 명이 넘는 병력을 징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21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이 내려졌으며, 국방부는 이를 통해 전체 2천500만 명의 예비군 중 30만 명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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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21일 예비군 대상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약 2주 만에 20만 명이 넘는 병력을 징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동원령 집행과 관련한 국방부 영상회의에서 신병들이 80개 훈련장과 6개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세르게이 국방장관은 육군과 해군 지휘관들에게 "훈련과 전투 조정을 마친 병력만 전장으로 보낼 수 있다"며 "신병들이 신속하게 전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동원된 예비군에게 부대 배치 전 모든 필요한 의복과 장비를 지급하도록 지시하고, "전투 경험이 있는 장교의 지도하에 추가 훈련을 실시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징집 센터에 대해서는 지원자가 있으면 "심각한 사유가 있지 않은 한 이들을 돌려보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12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가을 징병에 대해서는 "신규 징집병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특별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는 부대로 배치된다"며 "복무를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징집병은 10~12월 중 전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21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이 내려졌으며, 국방부는 이를 통해 전체 2천500만 명의 예비군 중 30만 명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무관하게 12만 명 규모의 정규 가을 징집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나고 징집 센터를 대상으로 한 방화 사건이 잇따랐으며, 수십만 명이 주변 국가로 도피하는 등 동원령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열고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실수가 바로잡혀야 한다"며 검찰총장에 즉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진=러시아 국방부 공보실 제공, 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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