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프로야구 40년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우승

정세영 기자 2022. 10.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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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가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했다.

특히 SSG는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해 SSG는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SG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해에 예외 없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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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SSG 제공

프로야구 SSG가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했다.

4일 휴식일이었던 SSG는 이날 LG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위 KIA에 3-8로 패하면서 매직넘버 1을 지웠다. 4일 기준, 88승 4무 49패를 거둔 SSG는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SK 인수한 SSG는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SSG는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와이어 투 와이어로 페넌트레이스를 제패한 최초의 팀이 됐다.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대기록. 1927년 뉴욕 양키스,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90년 신시내티 레즈,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5개 팀만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다.

SSG는 기분 좋은 확률도 잡았다. 정규리그 우승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3.9%(단일시즌 기준·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특히 SSG는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해 SSG는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SG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해에 예외 없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2018년엔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산을 꺾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이다.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그리고 구단주님을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한유섬은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내가 주장을 맡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특별히 내가 한일이 없는 것 같다.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남아있으니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관중수 1위를 기록했는데 우리 팬분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 선발과 중간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노경은은 "일단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한 SSG랜더스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올 시즌 SSG에서 주축선수로 경기를 뛰고, 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 너무 기분 좋고 나에게 있어서 큰 복이다. 남은 경기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는 것이 앞으로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 끝으로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붙박이 1번타자로 맹활약한 최지훈은 "사실 경기가 없는 날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경기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시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주위 선배님과 올해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게 아직 끝이 아닌 만큼 지금 의미부여를 하기 보단,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더 기분 좋게 마무리 하고 싶다"고 전했다.

SSG는 3주간 팀을 재정비해 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통산 5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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