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합병 절차 마무리..우크라, 남부 전선도 일부 탈환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를 합병하는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 점령지를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은 더 거세게 공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상원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로써 지난달 23일 주민투표 실시 후 열하루 만에 합병을 위한 모든 절차가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이 축제 분위기에 함께 하며,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4개 지역 대표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싸워서 빼앗긴 땅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동부 요충지 리만을 수복했고, 남부 헤르손주에선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장악하는 등 모든 전선에서 전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시작한 것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핵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점령지 방어를 위해 핵무기 사용을 공언한 바 있는데 실제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지구 종말의 무기'라고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경고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현재까지 핵 공격의 징후는 없지만 광범위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영상촬영:김영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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