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 미래세대 환경 교육 강화
[KBS 대구] [앵커]
올해 들어 울진 산불과 태풍 힌남노 등 기록적인 기후 이변으로 인한 재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 생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곤충 사육실 현장 체험학습 시간.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커다란 거미인 타란툴라와 물방개 등 여러 수생 곤충들을 직접 살펴 봅니다.
영상이나 책에서 배웠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 눈 앞에서 꼬물거리는 작은 생물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최민준/대구 도원초등학교 3학년 : "물자라랑 장구애비랑 이런 걸 처음 봤어요. 곤충 생김새, 눈 더듬이 이런 거 볼 때 신기했고."]
다른 교실에선 기후 위기 관련 수업이 한창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에 대해 알아보고,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 한 녹색 소비와 자전거 타기 등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도 배워봅니다.
[정시우/대구 도원초등학교 3학년 : "앞으로 그 일(환경보호)들을 실천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지구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기후 변화가 각종 재난으로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체험형 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대구만의 특화된 환경 교재 5종을 만들고, 종이 없는 전자책 방식으로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김현아/대구녹색학습원 연구사 : "일반적인 내용이 담기기도 하는데 대구의 신천이라든가 수성못, 대구 특수한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으면, 학생들이 좀 더 와닿을 것 같아서."]
환경 교육을 통한 미래세대의 작은 실천이 기후 위기를 늦출 실마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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