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정 100일 "선택과 집중"..문화체육계는 '불만'
[KBS 춘천] [앵커]
민선 8기 지방자치가 이달 8일이면, 출범 100일을 맞게 됩니다.
12년만의 지방권력 교체로 탄생한 강원도정도 마찬가진데요.
김진태 강원도정의 100일.
그 성과와 과제를 오늘과 내일, 연속 보도합니다.
먼저, 오늘은 강원도정 전반의 변화를 짚어봅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년 만에 새 지휘자를 맞은 강원도정의 핵심 화두는 '효율성'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임 직후 , 경제부서를 축소하고, 특별자치도 전담 부서를 격상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38%가 늘었던 강원도청 공무원 정원은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강원도의 부채가 1조 원에 달하는 만큼 긴축 재정 기조 속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정을 꾸려 나가겠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부지사를 모셨고요. 또 강원도 개발공사 사장도 기업인 출신으로 이렇게 모셨고 또 조직 개편을 이렇게 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산하 기관에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200여 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는 실적이 저조한 곳을 중심으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퇴직 공무원용 일자리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각종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선 경영 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통과와 교통망 확충 예산 확보 등 '강원도'의 이익을 위해서는 야당과 초당적 협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효율화'와 '경제성' 논리에 상대적으로 밀린 문화체육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원FC 전용 경기장 건립 계획 백지화는 체육계의 반발을 불러왔고,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강원도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지하게 됐습니다.
[김형석/평창국제평화영화제 부집행위원장 : "어떤 의견 수렴이나 소통 과정이 전혀 없이 이렇게 그냥 통보 방식으로 없앤다는 게 굉장히 저희로서는 안타깝고."]
이에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비상 경제 상황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임기 안에 강원도의 부채 1조 원 가운데 60%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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