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무장관 기소에 이어 비서실장 수사..마크롱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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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법무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해충돌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콜레르 실장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라디오 프랑스 보도로 알려지기에 앞서 에리크 뒤퐁 모레티 법무부 장관이 권력 남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 출두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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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법무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해충돌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엘리제궁을 총괄하는 알렉시스 콜레르 비서실장이 과거 불법적인 이득을 챙긴 혐의로 정식 수사를 받고 있다고 금융범죄 전담검찰(PNF)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검찰은 콜레르 실장이 재무부 산하 공공기관 관리 기구에 몸담고 있을 때 모친의 사촌이 운영하는 해운 회사 MSC에 혜택을 줬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콜레르 실장 측 변호인은 성명을 내고 그가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엘리제궁은 콜레르 실장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 등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콜레르 실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반부패 비정부기구(NGO)인 앙티코르는 지난 2018년 콜레르 실장을 이해 충돌 혐의로 고발했다가 이듬해 기각되자 민사 소송을 제기해 수사에 다시 불을 댕겼다.
콜레르 실장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라디오 프랑스 보도로 알려지기에 앞서 에리크 뒤퐁 모레티 법무부 장관이 권력 남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 출두 명령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이 법정에 서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뒤퐁 모레티 장관은 취임 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를 조사했던 검사들과 과거 변호사 시절 자신의 의뢰인을 조사한 검사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검사 노조와 앙티코르는 지난 2021년 1월 뒤퐁 모레티 장관이 개인적 문제를 풀려고 공권력을 사용했다며 고발했고, 그해 7월 그는 기소됐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뒤퐁 모레티 장관 측 변호인은 법원에 재판 일시 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총리실 대변인은 뒤퐁 모레티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는가에 관한 논평 요구를 거부하면서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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