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민수당 도입 추진..3대 공익수당 '시동'
[KBS 광주] [앵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농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게 농민수당인데요.
3년째 지급하고 있는 전남도와 달리 제도 도입을 미뤄왔던 광주시도 농민수당 지급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민수당을 처음 도입한 건 3년 전 해남군입니다.
이후 2년 전 전라남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광주에서도 3만5천여 명의 농민이 농사를 짓고 있지만 농민수당은 3년째 남의 일입니다.
2년 전 주민발의 형태로 농민수당 지급 조례안이 추진됐지만 통과되지 않았고, 올해 3월 농민수당 도입 논의위원회 설치 조례만 시행됐습니다.
[이갑성/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의장 : "도랑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떤 사람은 전라남도에 주소를 뒀다는 이유로 농민수당을 받고 이게 3년 됐거든요. 저희는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서 못 받고."]
광주시는 처음 열린 농민수당 논의위원회 회의에서 농가당 연 60만 원을 내년부터 지급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인 지급 범위과 방법을 정하기 위해 조만간 2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강기정 시장도 주요 공약이었던 만큼 시작은 늦었지만 빠른 시행을 약속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농민수당을 도입하기로 했다면 과감하게 빠르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대상과 폭은 어찌할 것인가는 논의를 아주 정교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는 농민수당을 시작으로 가사수당 도입을 위한 타당성 용역과 공익활동에 대한 시민참여수당 관련 전담팀 구성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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