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정규시즌 우승③] 영건 최지훈부터 베테랑 노경은까지..신구조화 빛났다
노경은-추신수-김강민 등 베테랑 품격 뽐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개막 후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우승하는 것)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SSG 랜더스의 힘은 형님부터 막내까지 '원 팀'으로 똘똘 뭉쳤던 이상적인 신구조화로부터 나왔다.
신인급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과 경험이 한 데 어우러져 평가 전력 이상의 힘을 뿜어냈고, 마침내 완벽한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SSG 영건 파워의 중심엔 센터라인을 책임진 외야수 최지훈(25)과 유격수 박성한(24)이 있다.
2020년 데뷔 시즌부터 127경기에 나서며 중용받은 최지훈은 프로 3년차인 올해 KBO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거듭났다.
4일 현재 SSG가 치른 141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6, 10홈런, 61타점, 3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4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SSG 타자 중 유일한 3할 타자다.
수비에서도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SSG 외야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체력 소모가 심한 포지션임에도 단 한 차례 이탈없이 풀 타임을 소화한 '강철 체력'이 최지훈의 가장 큰 강점이다.
외야에 최지훈이 있다면 내야엔 박성한이 있다. 지난해 데뷔 첫 풀 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박성한은 올해도 SSG 주전 유격수로서 공수에서 맹활약, SSG의 선두 수성에 큰 역할을 했다.
137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 3할 타율을 목전에 뒀다. 도루도 12개를 기록했고, OPS도 0.755로 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3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0.310)은 박성한이 찬스에 강한 타자라는 걸 증명하는 지표다.
주로 5번에서 7번타순에 배치돼 해결사 역할을 하거나 하위 타순에 기회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위기 상황 때마다 구세주가 된 프로 3년차 투수 오원석(21)과 6월 혜성같이 등장해 놀라운 파워를 과시하며 '차세대 거포'를 예약한 전의산(22) 등도 올해 SSG의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올 시즌 SSG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상을 논하며 노경은(38)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그해 12월 SSG에 입단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수술 후 재활로 빠진 박종훈과 문승원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로 개막을 맞이한 노경은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선발진을 든든하게 받쳤다.
전반기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38의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노경은은 보직에 아랑곳하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규 시즌 말미 다소 힘에 부친듯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노경은은 경기 중후반 SSG가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로,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용받을 전망이다.
'불혹의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이상 40)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추신수는 올 시즌에도 112경기에 나서 16개의 홈런과 1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관록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서 고참이 보여야 할 이상적인 모습으로 타의 모범이 됐다.
지난달 20일 1군 말소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추신수는 한국시리즈에 맞춰 건강한 몸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2년차 원 클럽맨' 김강민은 추신수가 빠진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10으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SSG의 우승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팀내 최고참이지만 최고의 백업 멤버 중 한 명이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김강민은 올해 SSG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면 20대, 30대, 40대의 나이에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갖게 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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