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 사건 직접 조사

강청완 기자 2022. 10.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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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포함해 125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사건의 진상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아흐마드 리야드 조정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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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포함해 125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사건의 진상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아흐마드 리야드 조정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도 FIFA가 경기장에서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다만 많은 관중이 모였을 경우를 대비한 경찰의 표준 운영 절차가 있어 그에 맞춰 행동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야드 위원장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홈 팀인 아레마FC 구단에 2억5천만 루피아(약 2천3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아레마FC 관계자 2명을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아레마가 홈 경기에서 페르세바야에 23년 만에 패하자 화가 난 홈팀 관중 일부가 경기장 내로 뛰어들었습니다.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수천 명의 관중이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경기장에서는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FIFA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도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사고 당시 경기장에는 14개의 문이 있었고 이 중 6개가 문이 열려 있었지만, 문이 너무 작았다며 "겨우 2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크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은 문으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건데 이렇게 작은 문을 만든 것은 주최 측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별도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합동 진상조사단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게 조사 계획을 보고했다며 조코위 대통령이 한 달 안에 결과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단장인 마흐푸드 엠데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은 "주요 사항들은 이미 확인이 됐다"라며 "세부 사항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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