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무기 사용 임박설 일축.."서방 허언에 동조 안 해"

강민경 기자 2022. 10.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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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서방 언론이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허언'이라고 비난하며 부정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핵 어뢰 실험 계획과 관련해 회원국과 동맹국들에게 첩보를 발신했으며, 벨고로드가 초대형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싣고 북극해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레푸블리카는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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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언론과 정치인, 핵 관련 허언 기술 연습하고 있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1.06.0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서방 언론이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허언'이라고 비난하며 부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서방 언론과 정치인들, 국가 지도자들은 현재 핵과 관련된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방의 그런 연습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전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대형 화물열차가 병력 수송차와 장비를 탑재하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의 장비와 유지, 관리, 수송 등을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에서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의지를 더 내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핵 어뢰를 장착한 러시아의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가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핵 어뢰 실험 계획과 관련해 회원국과 동맹국들에게 첩보를 발신했으며, 벨고로드가 초대형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싣고 북극해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레푸블리카는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과 영토 병합 조약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핵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탄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세계 1위 핵보유국이다. 러시아는 핵탄두 5977개를 보유했으며 미국은 5428개를 갖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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