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의 5번째 월드컵..'한국 최초' FIFA 기술위원회 합류

온누리 기자 2022. 10.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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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오버헤드킥, 거침 없었던 차두리 선수의 모습이 생생하죠. 20년이 지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선 우리 축구 최초로 FIFA 기술위원회에 합류합니다.

온누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마치 로봇같이 힘차게 앞만 보고 달리던 차두리는 은퇴한 뒤, 2018년엔 축구 대표팀 코치로 월드컵의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FC서울 유소년 축구를 총괄하고 있는 지금은 다른 역할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번엔 국제축구연맹, FIFA의 한복판으로 들어갑니다.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 이른바 기술위원회에 합류한 건데, 한국인으로는 최초입니다.

[차두리/FC서울 유스강화실장 : 세계 축구 흐름이나 경기를 분석하는 방식…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굉장히 기쁩니다.]

FIFA 기술위는 서른두 개 월드컵 출전국의 모든 경기를 분석하고, 나아가 대회 MVP와 베스트11을 뽑는 일을 맡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엔 기술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축구 역사에 이정표를 남깁니다.

[차두리/FC서울 유스강화실장 : 몇 번 미팅을 한 결과 참 놀랍더라고요. 압박 상황에서 볼을 몇 번 받았는지, 상대 압박 없이 몇 번 받았는지 전술적으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들이 뿌려지기 때문에.]

차두리의 발탁은 손흥민을 위시한 우리 축구의 성장과 맞물려 FIFA 내부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또 직접 세계 축구의 흐름을 살피고, 이런 정보들을 향후 우리 축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여집니다.

(VJ : 이재성)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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