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느낀 가족의 온기..요양병원 접촉면회 재개

차승은 2022. 10. 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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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4일)부터 요양병원, 정신병원,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접촉 면회가 허용됐습니다.

사이를 가로막았던 유리 벽은 사라지고, 가족들은 오랜만에 손을 맞잡으며 서로의 온기를 느꼈는데요.

현장에 차승은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양병원에 입원한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3대가 총출동 했습니다.

호주에 사는 딸은 3년 만에 보는 아버지 얼굴이 애틋하기만 합니다.

아내는 혹여 남편이 딸의 이름을 잊었을까 자꾸만 확인합니다.

<현장음> "주리… (성이 뭐야?) 정주리…."

겨우 만나게 됐지만 딸 부부는 다시 호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둘째 손자는 급기야 엄마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립니다.

<현장음> "할아버지 보고 싶을까 봐 우네, 작은아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접촉 면회가 다시 허용되면서 눈물의 가족 상봉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에 정부가 지난 7월 25일 접촉 면회를 금지한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다만 접촉 면회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이 있습니다.

먼저 사전 예약을 한 뒤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시설 안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음식은 먹을 수 없습니다.

필수 외래 진료를 받을 때만 허용되는 입소자의 외출과 외박도 백신 4차 접종을 맞은 경우로 확대됐고, 외부 강사 초청 프로그램도 다시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자 깍지 한번 끼시고 스트레칭 한번 할게요. 오늘 미술 치료 수업을 할 건데…."

하지만 향후 방역 상황에 따라 면회가 금지되거나 다시 비대면 면회로 전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올겨울 재유행이 나타날 거란 전망에 입소자 가족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요양병원_접촉면회 #감염취약시설 #자가진단키트 #마스크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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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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