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풍자만화 논란에..부천시장 "창작의 자유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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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이 최근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만화축제에서 전시돼 파장이 일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어디선가 상처받아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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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이 최근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만화축제에서 전시돼 파장이 일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어디선가 상처받아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카툰'과 '웹툰'이었고 공모주제는 '자유 주제'였다"며 "카툰 공모에 왜 풍자를 했냐고 물으면 청소년이 뭐라고 답을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문화에 대한 통제는 민주주의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화에 대한 철학이 새삼 와닿는 오늘"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 작품이 전시돼 찬반 논란이 일었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지닌 열차가 중앙에 배치돼 있고 조종석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타고 있다.
열차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줄줄이 타고 있으며 열차 앞에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관련해 학생 대상 공모전에서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정한 것은 행사 취지에 어긋난다며, 공모전 후원 명칭 사용 승인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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