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심야택시호출료 인상, 도움 안되면 타다·우버 몇천대 늘릴 수밖에"

김진 기자 2022. 10. 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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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과 관련해 "기존 개인·법인택시에 기회를 줬는데 (국민들의) '집에 갈 권리'에 도움이 안 된다면 타다·우버 등 비택시를 몇 천대 이상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SBS 8뉴스 인터뷰에서 "(심야 탄력호출제를 통해) 연말까지 3000대정도 더 나오게 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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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심야 택시 3000대 증가 목표..연말 데이터 공개·재조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과 관련해 "기존 개인·법인택시에 기회를 줬는데 (국민들의) '집에 갈 권리'에 도움이 안 된다면 타다·우버 등 비택시를 몇 천대 이상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SBS 8뉴스 인터뷰에서 "(심야 탄력호출제를 통해) 연말까지 3000대정도 더 나오게 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00대가 나오게 되면 (호출성공률이) 50%까지 갈 것"이라며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택시업계나 플랫폼업계, 승객도 바뀌니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이 급하지 탄력을 줘서 이탈한 기사들을 돌아오게 하고, 심야할증이나 기본요금이 인상되면 전체를 놓고 얼마만큼 기사들이 밤에 나오는 효과가 있는지, 국민들이 과연 수용할 만한 요금 수준인지 데이터를 엄밀히 분석하고 공개해 다시 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타다·우버로 대표되는 '타입1' 택시 유형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은 (업계와) 대화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이나 내년 2월까지 기존 개인·법인택시 성과를 보고 국민들 입장에서 요금만 오르고 (택시가) 안 나왔다고 하면 타입1을 대폭 풀 수밖에 없다"며 "비택시 제도 혁신은 기득권이나 기존 관성 때문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현행 최대 3000원인 호출료를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 한해 최대 5000원으로 인상하는 심야 탄력호출료를 이달 중 수도권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T블루나 마카롱택시처럼 가맹택시인 '타입2'에서는 최대 5000원, 카카오T처럼 택시호출 앱을 통한 '타입3'는 최대 4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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