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 수입쌀' 논란에 CJ제일제당 "국산 대체 검토"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국내 식품업체들이 일부 제품에 쓰고 있는 수입산 쌀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은 오늘(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쌀 사용 현황 질의에 “당사는 일부 컵반 제품에 수입산 쌀을 소량 쓴다”며 “이를 국산으로 대체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기준 국산은 6만 톤, 수입쌀은 2천 톤 사용했다”며 “수입쌀과 특성 차이로 인해 수입쌀을 쓰고 있으나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으로 대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올해 햇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용기, 포장재, 물류, 인건비 등이 폭등해서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면서 “가격 인상을 신중히 하도록 노력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원가) 압박 요인을 완화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역시 “국내 유통 제품은 모두 국산 쌀만 사용하고 있으나 수출용 제품에 한해 1.2%만 수입산 쌀을 사용한다”며 “원가 때문인데, 거래처와 협의해 (국산으로 대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도 “수입쌀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시간 걸리더라도 국산으로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