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사원, 태양광 사업 예비감사 착수..금감원에 부실 대출 자료 요청
감사원이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예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태양광 대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조만간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감사를 벌일 전망입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으로 전직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까지 정조준한 겁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에 태양광 사업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권 대출의 부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2600억 원 이상이 부당하게 쓰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태양광 사업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인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예비 감사에 착수했단 겁니다.
감사원이 요청한 자료엔 전국 시중 은행이 태양광 사업에 대출을 내준 규모는 물론, 금리와 상환율까지 상세하게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기간은 최근 5년 정도로 태양광 사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문재인 정부와 대체로 겹칩니다.
감사원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태양광 사업에 투입된 대규모 자금 가운데 금융권의 부당한 대출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태양광 대출 규모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5조 6000억 원에 달한다며 실태 조사 계획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일정 기준을 두고 파악한 대출 현황이 지난 주말 취합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이 일차적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 등으로 예비 감사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본 감사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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