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절묘한' 해외출장..숙명여대·국민대 총장 줄줄이 불출석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선 김건희 여사의 석박사 논문 의혹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석사학위를 준 숙대의 총장, 박사학위를 준 국민대의 총장,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국감과 무관하게 미리 짜여졌던 일정인지 저희가 확인해봤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 임홍재 총장은 '몽골 국립대 출장 때문에 국정감사에 못 나간다'는 취지로 사유서를 냈습니다.
일정표에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방문도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코이카에 문의한 결과,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코이카 관계자 : 몽골사무소 측에 어제 확인해봤을 때 따로 방문하는 연락받은 적이 없는 거로 전달받았고요.]
어찌 된 일인지 취재진이 국민대에 질의한 뒤에서야 코이카 측은 국민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코이카 관계자 : (몽골사무소로 연락 온 건) 11시 전후예요, 11시 전후. 방문하려고 하니까 그때쯤 예방이 가능하냐 이렇게…]
이에 대해 국민대는 "몽골 출장은 4월에 초청받은 것"이라면서도 "코이카 방문은 어렵지가 않아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가 석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도 미국 출장을 이유로 국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당 출장 관련 숙대 내부 결재 문서입니다.
총장의 결재 날짜가 지난달 23일로 적혀있습니다.
이날은 숙대 총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날입니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는 "지난해부터 계획된 일정"이라며 "23일은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습니다.
[유기홍/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급조된 출장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10월 21일 종합 국감에는 반드시 참석할 수밖에 없도록…]
(영상디자인 : 홍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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