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용법 잊은 콘테..챔스서 해법 찾나

[앵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수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대신 답답한 경기만 되풀이한다는 건데요. 내일(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의 아스널전 역습 장면. 손흥민이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히샤를리송에게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속도를 살려 수비를 흔드는 장면은 손흥민 만의 전매특허.

하지만 손흥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침투 능력은 동료 윙백 페리시치에 막혀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검증된 측면 자원 페리시치는 아스널전 등 여러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손흥민은 그동안 최전방 양쪽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빠른 속도와 정확한 킥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발산했지만

요즘은 주요 동선을 페리시치에게 내주고 중후방에 갇혀 있습니다.

손흥민이 제대로 된 슛 하나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동선이 엉켜 공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콘테 감독이 서둘러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준희/해설위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손흥민 선수와 페리시치의 가장 합리적인 동선을 조정해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3-5-2 같은 포메이션 변경을 통해서라도 손흥민 쪽의 득점력을 살리는 것이 토트넘에 더 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스널에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기세가 꺾인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 챔피언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습니다.

1승 1패로 조 2위인 토트넘이 제대로 된 손흥민 활용법으로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손흥민 #콘테 #토트넘 #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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