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르장머리 없어" "어디 감히!"..국감 도중 골프약속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국정 감사 현장에선 곳곳에서 여·야가 전 방위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상임위마다 고성이 오갔고, 양 당이 피켓 시 위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국감 시작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국감장에서 골프 약속을 잡는 문자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장.
민주당 의원의 첫 질의부터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취임식 명단 파기했다. 그거 거짓말이었고 대통령께서 저렇게 욕설하고 비속어 논란 일으키는 말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안 난다. 그 거짓말 누가 믿습니까?"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거짓말 정부로 몰아붙이는 그런 말씀들은 위원장님께서 회의 진행을 하시면서 엄격한 주의를 주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어 의원의 발언을 왜 통제하느냐를 놓고,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 누구한테 버르장머리라고 그래요 지금! (어디 감히!) 어디 감히라니!"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발언을 실제 들려준 뒤 어떻게 들리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관님 바이든으로 들리세요? 날리면으로 들리세요? (글쎄요.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법사위 국감장에서는 여당은 '민생 국감', 야당은 '정치탄압'이라 적힌 피켓을 각각 노트북에 붙이며 신경전을 벌이다 국감 시작이 50분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방위에서 국감 첫 데뷔전을 치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 이전을 놓고 국방부장관과 설전을 벌였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 이전이 뭐 이리 중요하다고 이 국방부 관련 부대들 이전하느라고 이렇게 엄청난 돈을 써야 됩니까."
[이종섭 / 국방부 장관] "1조 원이라는 그 말씀은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질문은 맞다고 보시냐 부적절하다고 보시냐입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저희들은 그 평가를 돈으로 따지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거듭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사살당하고 시신까지 소해를 당했는데 그때까지 6시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마는 그 사이에 도대체 구조를 위한 조치가 하나도 없었다. 간접 살인이나 살인방조와 마찬가지다."
산자부 국감장에서는 장관 업무보고 도중 골프 약속을 잡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 기간 골프 약속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고, 정 의원은 "몇 달 전 잡힌 약속을 잠깐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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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서두범 영상편집 : 김현국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391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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