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태풍 피해는 냉천 범람 때문.. 대비 최선 다해"

구자윤 2022. 10. 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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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와 관련해 냉천 범람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태풍 대비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회장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사전 대비에 대한 질문에 "기록적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일주일 전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고 바로 전날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회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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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와 관련해 냉천 범람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태풍 대비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최 회장은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회장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사전 대비에 대한 질문에 “기록적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일주일 전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고 바로 전날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회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포스코 생산차질로 철강 수급이나 가격 상승 등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고 하자 최 회장은 "회사 복구가 정상화되는 시기를 12월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회사 재고와 수출 물량으로 대체하고 필요한 부분은 광양제철소를 통해 철강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복구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생산 차질로 인한 매출 감소는 2조원 정도로 발표한 바 있으나 전체 복구 비용은 12월 가동되는 시점에 나올 것”이라며 “현재 많은 기계들이 수리 중이고 외부 발주도 있어 추산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침수 원인으로는 기록적인 폭우와 냉천 범람 등을 지목하면서 "짧은 시간에 기록적 폭우가 내렸고 만조 시간이 겹쳤다"며 "냉천의 통수 면적이 부족했던 부분 등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최 회장이 태풍 상륙을 앞두고 주말에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져 의원들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 또 태풍 상륙 하루 전날에는 미술 전시회도 관람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최 회장에게 “9월 1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했는데, 9월 3일, 4일 골프하신 적 있나?”라고 묻자 “3일은 골프를 쳤고 4일은 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재난대책본부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골프를 치러 가는게 재난대책 책임자로 말이 되느냐”고 따지자 최 회장은 “회사 매뉴얼상 재난대책본부장은 제철소장으로 돼있고 회사에는 역할과 책임이 분할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태풍이 포항으로 접근하는 시간대인 9월 5일 오후 4시부터 미술 전시회를 관람했다는 맞나”라고 질문하자 최 회장은 “맞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범람한) 하천관리의 총체적 책임은 포항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수몰된 건물에 대한 책임을 건물주가 지는 게 아니지 않냐"라며 "정부·여당의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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