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정감사 '외교참사' 공방..시작부터 두 차례 파행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한·미는 빈손 외교, 한·일은 굴욕외교라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윤 대통령의 외교성과가 야당과 언론 탓에 폄훼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첫 국정감사, 질의시작도 전에 여야는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참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박진 장관에 대한 회의장 퇴장을 요구하는 것이‥"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외교 장관하고 상대를 못 하시겠다면 차관에게 질의를 하세요, 우리는 장관에게 질의를 할테니."
말싸움 끝에 중단된 회의는 오후에 재개됐지만,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동영상 상영을 놓고 또다시 파행을 빚었습니다.
"간사 간에 협의를 하세요, 지금. (아니 협의할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결국 오후 늦게 시작된 국감에서 야당은 이번 순방외교로 얻어낸 성과가 도대체 뭐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계속 뒷꽁무니 쫓아다니고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어린애 만나는데도 옆에 서있고. 우리나라 대통령이 그럼 되겠습니까."
그러자 여당은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진전, 투자유치까지 외교성과를 폄훼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한일 정상회담이 굴욕적이고 성과가 없었다, 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가 없는데, 33개월 만에 단독면담이었지요?"
특히 비속어 논란을 언론과 야당이 키워 문제라고 화살을 돌리면서 공방은 가열됐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우리 MBC가 엉터리 방송을 하고 이 내용을 왜곡해서 세계 만방에 뿌렸기 때문에 외신들이 그걸 인용해서 저런 턱도 없는 얘기를 하게 된 겁니다."
[김홍걸 / 무소속 의원] "외신들도 보도를 쏟아냈는데 이 사람들이 모두 MBC의 꼭두각시이고 MBC의 보도에만 의존하는 사람입니까? 그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는‥"
민주당에선 국정감사 전에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대통령의 외교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고,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김동세 영상 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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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김동세 영상 편집: 윤치영
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390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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