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배 댈 곳 없어요..마리나 시설 태부족

정창환 입력 2022. 10.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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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도는 10여 년 전부터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요트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마리나 산업 육성에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해양레저 인구와 비교하면 마리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강원 동해안의 마리나 실태를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에 문을 연 양양 수산항 마리나입니다.

강원 동해안 최대 규모로, 요트와 동력 보트 등 140척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정박을 원하는 선주들이 늘면서, 3년 전에는 40개 선석을 더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동이나, 지금은 더는 배를 댈 곳이 없습니다.

[박상순/수산항 마리나 관리소장 : "만석, 지금 포화 상태이고요. 지금 현재 매일 2~3분씩 문의 전화가 옵니다. 선석을 요구하는 현재 50명 대기 상태라서 더이상 대기 순번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마리나 시설은 강릉과 양양, 속초 등 3곳에 215개 선석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계류시설이 필요한 요트와 동력 보트는 2017년 기준으로 이미 520척을 넘어섰습니다.

많은 배가 육상이나 다른 시·도 항구에 머문다는 얘깁니다.

계류시설을 확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마리나 전용 항을 새로 개발하거나 기존 항포구를 나눠쓰는 겁니다.

그런데 마리나항 개발은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기존 항포구는 어민 반발 등을 이유로 지자체마다 계류시설 확충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시설 확충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

수도권 등의 해양레저 수요를 적극 흡수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과 달리, 실행 의지가 없는 셈입니다.

[유승각/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마리나) 시설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객단가, 즉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양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라는 노력에 있어서 마리나 인프라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9년까지 강원도 동해안의 마리나 수요가 현재보다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지만, 강원도는 준비를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시-경기도 체육회 체육 발전 업무 협약

태백시와 경기도 체육회가 오늘(4일) 태백시청에서 체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체육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에 있어, 예산 범위 안에서 체제비와 체력단련실을 제공하는 등 지원과 협력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태백시는 두 기관의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지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경, 동해 연안 사고 위험 예보 ‘주의보’ 발령

강원도 동해 연안에 연안 사고 위험 예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속초와 동해해양경찰서는 내일(5일) 오후까지 동해 연안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연안 사고 위험 예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경은 또,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선박 출입항을 통제하고, 방파제나 해안 산책로 등에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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