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화이트햇 "연내 '통합인증 서비스' 출시..글로벌도 진출"(종합)

오현주 기자 박소은 기자 2022. 10.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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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인증 콘퍼런스 개최.."SaaS 기반 통합인증 출범"
'실물 기초' NFT 플랫폼도 구상.."사용자 접근성 극대화"
김태진 라온화이트햇 전무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큐어 세미나 2022'를 열고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2022.10.04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소은 기자 = 보안기업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연내 클라우드 형태의 통합 인증 서비스 '옴니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태진 라온화이트햇 전무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시큐어 세미나 2022'에서 "올해 12월까지 (옴니원을) 클라우드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통합인증 서비스로 준비하려고 한다"며 "사설 인증서와 여러가지 다양한 전자 인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aaS'는 한글이나 엑셀 같은 프로그램을 각자의 PC에 설치하는 대신 구독료를 내고 인터넷으로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SaaS' 기반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수많은 △디지털 증명서 △모바일 신분증 △사설 인증서를 통합했다.

◇'전자서명법 개정'에 전자서명수단 경쟁…라온화이트햇 '통합인증' 출시

라온시큐어가 '통합인증' 서비스에 꽂힌 이유는 따로 있다. 2020년 6월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라 블록체인·생체인증 등 다양한 전자서명수단이 생기자 이를 하나로 모아줄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아직까지는 사설 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 인증 사업자가 많고, 10개 이상(의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이라며 "이용기관도 정부24·홈택스·한국전력공사 등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 사업자가 생길수록 프로토콜 규격, 메시지 규격이 다르고 아직 (규격들도)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며 "각 이용기관 간 안정적인 송출을 위한 키 교환도 복잡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어 통합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최첨단 기술의 급부상에 증명 수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통합인증' 출시에 영향을 줬다.

김 전무는 "공인인증서 시대때와 달리 (인증 기술이) 많이 정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기술이 빨리 발전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증 사업자 간 프로토콜 규격이 다를 수도 있어, 각 인증 사업자와 이용기관 간 연결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라온화이트햇의 통합인증 서비스는 다양한 사업자와 자격 증명 사업자간 프로토콜 호환을 지원한다. 각기 다른 프로토콜을 조율하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테스트까지 지원한다. 라온화이트햇에서 지원하는 일관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프로토콜을 적용해 연동 개발이 가능하다.

나아가 내년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표준화 비영리재단인 'ADI 어소시에이션'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태진 전무는 "내년 2분기에 'ADI 어소시에이션'의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책임.2022.10.04. 오현주 기자

이날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의 확산을 위한 '디지털 인증 확산 센터'의 가치도 강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라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 간 상호환성을 제공하고자 설립한 센터다.

박정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책임은 "국민들이 전자 서명 수단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 상호연동성(63.1%) 부문에 가장 높게 응답했다"며 "센터를 통해 다양한 전자서명인증 서비스의 상호호환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물에 기초한 유틸리티 NFT 플랫폼 구상…"신뢰감 제공할 것"

회사는 이날 통합인증 서비스뿐 아니라 NFT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진호 라온화이트햇 이사는 같은날 '옴니원, NFT의 미래 게임 체인저'라는 발표를 통해 '옴니원 NFT' 플랫폼을 소개했다. 특히 기존의 NFT와의 차별점으로 실물 자산과 연동된 유틸리티NFT를 꼽으며 신뢰할 수 있는 NFT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유틸리티 NFT는 금, 부동산, 중고차, 물류 컨테이너를 근거로 하고 있어 부당 거래나 부당 발행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며 "옴니원 NFT는 실물 자산에 근거한 유틸리티 NFT 전문 플랫폼으로 시장을 확장하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온화이트햇이 31일 공개할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의 모습 (라온화이트햇 제공)

구체적인 차별점으로 △기능의 차별화 △콘텐츠의 차별화 △사용자 확보를 꼽기도 했다. NFT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통로인 메타마스크 월렛과 오픈씨 NFT 거래소 연계를 지원해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옴니원 NFT의 본격적인 출범은 오는 31일로 예정돼있다.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금 NFT 등을 발행할 예정이다. 원화로 결제가 가능하고, 실물 구매가 함께 이뤄져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구매자가 원하는 시점에 실물을 실제로 배송받을 수 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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