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지속 가능한 커피 공급 위해 1.4조원 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커피 회사인 네슬레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2030년까지 10억스위스프랑(약 1조444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네슬레는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현금 인센티브,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 제공 등 생산자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두를 재배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커피 농가 '재생 농업' 전환 독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커피 회사인 네슬레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2030년까지 10억스위스프랑(약 1조444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기후 변화는 커피 공급을 위협하고 있다.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미주개발은행)에 따르면 기온 상승은 장기적인 위협 요소로, 2050년까지 원두 재배에 적합한 면적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네슬레의 커피 사업 책임자인 데이비드 레니는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30년 후에는 지속 가능한 원두 농장을 보유할 수 없다”면서 “‘재생 농업’으로 전환하는 농부들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네슬레는 2025년까지 공급 받는 커피의 20%를 ‘재생 농업’으로 재배하고, 2030년에는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생 농업’은 토양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농업 방식으로, 토양을 보호하기 위해 덮개 작물을 심고, 토양 비옥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유기 비료를 사용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농림업 및 작물 재배의 사용을 늘리는 것 등을 포함한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커피 대부분이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되고, 이들 입장에선 ‘재생 농업’으로의 전환은 고비용인 데다 시장의 변동성과 투기 자금으로 인해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비영리단체 테크노서브에 따르면 전세계 약 125만명이 생계를 위해 커피에 의존하고 있으며, 커피 농가의 80% 이상이 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입 수준인 빈곤선 이하에 속한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감 첫날부터… 문자로 골프 약속 잡은 與 의원
- 검찰도 예상못한 박수홍 아버지 폭행..."116억 횡령, 내가 했다"
- [단독]'집값 폭등' 文정부 5년, 서울서 '서민아파트' 사라졌다
- 하루에만 8% 빠진 네이버…개미는 눈물의 '줍줍'
- 광주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학폭 피해' 편지 남겼다
- [단독]'집값 폭등' 文정부 5년, 서울서 '서민아파트' 사라졌다
- '父에 폭행→응급실行' 박수홍…'동치미·알짜왕' 녹화 참여한다
- 김밥 40줄 '노쇼' 50대,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
- 홍준표가 본 尹 풍자만화 '윤석열차'…"표현의 자유"
- 택시 치여 숨진 제주 여중생…황색점멸신호 어기면 처벌은[궁즉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