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 안일 대응 '질타'..'보 개방' 두고 이견
[KBS 부산] [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낙동강 녹조'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됐는데요,
환경부는 안일한 대응 탓에 질타를 받았고, 해법을 둘러싸고는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두고, 여야 간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 여름 역대 최대치의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국정감사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를 안일하게 대응했다며 환경부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환경단체 조사로 수돗물과 농작물은 물론, 공기 중에서도 인체에 치명적인 녹조 독소가 검출됐지만,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환경부가 조사결과 발표할 때마다 아무런 추가 조치 하지 않고, 기존에 하고 있던 일만 설명하고, 무조건 문제가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출범했어야 할 녹조 민관합동조사 구성이 늦어지는 것에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환경부가 검증 대상을 수돗물로만 좁히자고 해 출범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한화진/환경부장관 : "환경단체하고 앞으로 계속 협의를 통해서 검증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낙동강 보 개방으로 녹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보 개방과 녹조 발생은 상관없다는 취지의 증인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보 개방 문제가 또다시 '정쟁화'돼 정작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은 논의하지도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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