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감사원은 독립 기관"..이재명 "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

입력 2022. 10. 4. 1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죠.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은 독립 헌법 기관"이라며 선을 그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직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감사원은 대통령실과 독립적인 헌법 기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감사원은 헌법 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사건 진상 규명에 누구도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는 건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북풍몰이를 빌미로 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보복 감사"라며 독재정권의 공포정치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정의를 지키라는 사정권력으로 공포정치에 나선 것입니다."

감사원을 둘러싼 공방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정치탄압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서면조사를 거부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강제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감사원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법상 퇴직 공무원에 대한 감사도 가능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