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원했던 '로저스센터' 가을야구..WC 1위→6716억은 헛되지 않을까

조형래 입력 2022. 10. 4. 19:20 수정 2022. 10.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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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조형래 기자] ‘4억7100만 달러(약 6716억 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20년을 앞두고 토론토에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12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고 팀은 32승28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비록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고 가을야구는 허무하게 끝났다.

다만, 당시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60경기 단축시즌을 치렀고 토론토는 캐나다 당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토론토는 입국하지 못했다. 토론토 로저스센터가 아니라 스프링캠프 구장인 플로리다 더니든, 트리플A팀이 위치한 뉴욕주 버팔로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또한 당시 와일드카드 시리즈도 모두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모두 치러졌다.

류현진으로 투자 효과를 확인한 토론토는 계속 돈을 풀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FA 조지 스프링어와 6년 1억5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를 앞두고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케빈 가우스먼은 5년 1억1000만 달러에 데려왔다. 대형 계약을 체결한 4명에게 투자한 금액은 4억71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할 경우, 6716억 원에 달한다. 그리고 류현진은 토론토의 투자 의지를 모두에게 알리는 아이콘이자 에이스라는 사실은 변함 없었다.

물론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부진하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지 못했다. 올해는 부침을 거듭하다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내년까지도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 사이 토론토는 찰리 몬토요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존 슈나이더 감독대행과 함께 반전에 성공,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한 것. 다만, 토론토가 어디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지가 중요했다. 와일드카드 순위에 따라서 결정될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4일(이하 한국시간), 그 장소 역시 결정됐다. 토론토는 비로소 홈인 로저스센터에서 가을야구를 치른다. 류현진도 원했을 로저스센터에서 가을야구였지만 류현진은 먼 발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로저스센터에서의 가을야구는 2016년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이다.

OSEN DB

토론토는 4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했지만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디트로이트에 3-4로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1위를 확정지었다. 시애틀의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토론토의 순위를 넘볼 수 없게 됐다. 토론토는 비로소 홈인 로저스센터에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된다.

이로써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1위로 전체 4번 시드를 획득,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모두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을 얻었다. 류현진도 원했을 로저스센터에서 가을야구였지만 류현진은 먼 발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로저스센터에서의 가을야구는 2016년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이다.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확대되면서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3전2선승제로 확대됐는데 홈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는 게 상위 시드가 얻을 수 있는 어드벤티지였다. 볼티모어와의 경기 후 유틸리티 플레이어 휘트 메리필드는 “홈으로 가고 싶다”라며 홈 어드벤티지를 강력히 원했는데 결국 그 뜻을 이루게 된 것.

이제 상대팀만 결정이 되면 된다. 4번 시드인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 팀이 차지할 5번 시드의 팀과 만나게 된다. 현재로서는 시애틀이 5번 시드로 유력하다. 만약 시애틀과 탬파베이가 동률이 된다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탬파베이(5승2패)가 5번 시드에 들어와 토론토와 만나게 된다. 3전2선승제의 시리즈를 승리하면 뉴욕 양키스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토론토 팬들 앞에서 치르게 되는 가을야구. 과연 토론토는 천문학적인 투자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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