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수입산 쌀 사용..국감장 선 식품업계 수장들

한지이 입력 2022. 10.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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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라면과 과자, 즉석밥 등 먹을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는데요.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잇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식품업체들의 외국산 쌀 사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 감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식품업계 임원들에게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경위에 대해 따졌습니다.

특히 국내 쌀 가격이 45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올해 즉석밥 가격을 7%가량 올린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업계 1위라는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임형찬 / CJ제일제당 부사장> "원가 절감을 통해서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을 완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쌀값이 하락을 많이 하긴 했지만, 용기 등 포장재, LNG 등 전기 가스비, 물류비, 인건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너무나 폭등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지 쌀값은 올해 들어 계속 하락하면서 9월 기준 20㎏당 4만725원으로 지난해 5만4,228원보다 25%가량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남아도는 국산 쌀을 놔두고 수입산 쌀을 쓰고 있는 일부 식품업체들을 향해서는 농민과의 상생을 져버린 조치라며 국산 쌀 활용을 촉구했습니다.

<황성만 / 오뚜기 대표> "외국에 수출하는 제품 밥에만 1.2% 정도의 극미량을 쓰고 있습니다. 원가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데 거래처와 협의를 해서 다시 검토를 하려고 재검토 중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국산 쌀 활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식품업체 #가격인상 #국산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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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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