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포리자 원전소장 추방.."우크라에 공격 정보 제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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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을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한 혐의로 추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 자포리자 행정부 위원회 주요 멤버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텔레그램에서 "이호르 무라쇼우 자포리자 원전 소장이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원전 소재지인) 에네르호다르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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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을 우크라이나군과 내통한 혐의로 추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 자포리자 행정부 위원회 주요 멤버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텔레그램에서 "이호르 무라쇼우 자포리자 원전 소장이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원전 소재지인) 에네르호다르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무라쇼우 소장을 러시아 당국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영토로 추방했다.
러시아는 무라쇼우 소장이 원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어디서 오는지도 알고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무라쇼우 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포리자 원전에서 에네르호다르로 향하던 중 러시아 순찰대에 붙잡혔다. 러시아 순찰대는 무라쇼우 소장의 눈을 가린 뒤 어딘가로 그를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의 발표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명을 요구하자, 러시아는 무라쇼우 소장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억류했다고 밝혔다.
에네르고아톰 페트로 코틴 대표는 "러시아가 무라쇼우 소장에게 원전 운영권을 넘기라고 강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에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무라쇼우 소장의 석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올해 3월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으나, 잇따른 포격으로 핵 사고 위험이 커지자 지난달 원전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다.
이후에도 에네르고아톰 직원들이 남은 연료와 사용후 핵연료 등의 안전 관리를 맡고 있으나, 러시아군이 직원들을 위협하고 감금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자포리자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합병한 데 이어 이들 지역이 공격받을 경우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자포리자 원전을 폭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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