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부, "北 미사일 중대한 위협..강력 규탄"

지종익 2022. 10. 4. 19: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8일 정부가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건 5년 만인데, 일본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피 지시도 내렸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폭거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최근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폭거로 강하게 비난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발사된 후 약 20분 간, 최고 고도 천 킬로미터로 비행했고, 이 중 약 1분 동안은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한 뒤 일본 동쪽 3,200km 지점,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600km로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길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일본 방위상 : "발사지점부터 낙하지점까지 추정치로 발표해 온 비행거리 중에서도 이번 4600킬로미터는 가장 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곧바로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인 J얼럿을 발령해 지자체에 미사일 발사정보 등을 알리고 아오모리현 등에 대피 지시를 내렸습니다.

미 백악관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고 미·일 외교장관도 전화 회담을 통해 일본의 안보와 국제사회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 실험을 포함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 수집과 분석 등을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