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부, "北 미사일 중대한 위협..강력 규탄"
[앵커]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8일 정부가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건 5년 만인데, 일본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피 지시도 내렸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폭거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최근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폭거로 강하게 비난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발사된 후 약 20분 간, 최고 고도 천 킬로미터로 비행했고, 이 중 약 1분 동안은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한 뒤 일본 동쪽 3,200km 지점,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600km로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길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일본 방위상 : "발사지점부터 낙하지점까지 추정치로 발표해 온 비행거리 중에서도 이번 4600킬로미터는 가장 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곧바로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인 J얼럿을 발령해 지자체에 미사일 발사정보 등을 알리고 아오모리현 등에 대피 지시를 내렸습니다.
미 백악관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고 미·일 외교장관도 전화 회담을 통해 일본의 안보와 국제사회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 실험을 포함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 수집과 분석 등을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탐사K] “세월호 전으로”…공개채용과 김영란법이 걸림돌?
- ‘윤석열차’ 수상작에 문체부 “정치 주제 노골적”…판단 근거는?
- [영상] 종이 없는 국감하려다 질타받은 ‘과기부’
- “펠로시 면담 불발은 실수”…한국의 고민
- [단독]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매년 20억 가까이 떼였다…“빚내 생활해야”
- “러, 패배 상황 오면 핵 사용”…핵 전쟁이 우려되는 이유
-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 폭행당해 병원 이송
- [속보영상] ‘채널A 기자 명예훼손 혐의’ 최강욱 의원 1심 무죄
- [특파원 리포트] 한 달 된 물 빠지자 전염병 창궐…파키스탄 수해현장을 가다
- 심야 택시난 대책…심야호출료 올리고 강제휴무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