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RBM 5년 만에 일본 통과..한미, 대응 타격 훈련
[앵커]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쐈던 북한이 이번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했는데, 한미 군 당국은 정밀 폭격 훈련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23분쯤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천5백여km를 비행했습니다.
최대 고도는 970여 킬로미터, 비행 속도는 음속의 17배로 파악됐습니다.
제원상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도 화성 12형을 쐈지만, 당시에는 높은 각도로 쏴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고 떨어졌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긴 것은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입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한반도 유사시 미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괌도 사정권에 두고 있어, 한미일 안보협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태근/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북한은 핵 무력 완성을 목표로 자신들의 일정에 따라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기 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정밀 폭격 훈련으로 대응했습니다.
오늘 오후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공격 편대 비행에 나섰습니다.
F-15K는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공대지 합동 직격탄 2발을 투하했습니다.
합참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응징 태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석훈
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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