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디어 대회 역대급 경쟁.. 미래 스타트업 보이네

김준용 기자 2022. 10. 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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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가 울산·경남 창경과 함께 진행한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 참여한 '프록시헬스케어'는 최근 8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창경은 지난달 진행한 '2022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모두 271팀이 지원해 2020년 행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19대 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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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경 내달까지 경진대회, 271팀 지원 19대 1 역대 최고
시개최 대회도 6.7대 1, 의료폐기물관리 등 아이템도 다양

2020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가 울산·경남 창경과 함께 진행한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 참여한 ‘프록시헬스케어’는 최근 8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에서 창업한 이 업체는 미세전류를 이용해 물체 표면의 미생물막을 떼어내는 기술을 활용해 치아의 플라그를 제거하는 ‘트로마츠 칫솔’을 출시했다. 제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후보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해 부산시가 주최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한 ‘코드오브네이처’는 이끼를 활용한 산불지역 복원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최근 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산불 훼손 지역에 드론이나 헬기를 이용해 인공배양한 이끼 포자를 뿌려 산림 훼손을 복원하는 키트가 주력상품이다. 묘목을 심는 기존 방식보다 산림 회복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부울경지역의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프록시헬스케어나 코드오브네이처같은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창업에 도전하는 이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부산창경은 지난달 진행한 ‘2022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모두 271팀이 지원해 2020년 행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19대 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의 경쟁률은 2020년 16대 1에 이어 지난해에는 17대 1을 기록했다. 부산창경은 경남, 울산 창경과 함께 예선을 통과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3주간 집중 교육·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예비·초기창업 ▷창업 도약기업 부문으로 나눠 모두 14개 기업을 최종 선발한다. 부문별 대상업체(2곳)에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후 창경이 운영하는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에 가점이 주어진다.

부산시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는 총 67개 팀이 참가해 본선진출 경쟁률은 6.7대 1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는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 아이디어를 내세운 ‘크론’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으로는 근전도 데이터 기반 PT 솔루션 ‘플레이그라운드’, 폐마스크를 활용한 친환경 건설재료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v603’, 소방호스 업사이클링 반려동물 장난감 ‘바이웨이스트’가 선정됐다. 이 대회에는 1등 팀에게 500만 원, 최우수상 3팀에 200만 원씩, 우수상 3팀에게 100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지고, 시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10대 1)보다는 경쟁률이 다소 떨어졌는데, 시기적인 문제로 분석한다”며 “내년에는 참가업체를 늘리기 위해 대회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창업 아이디어 관련 대회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이유를 두고 부산의 창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창경 송용준 센터장은 “스타트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에서도 혁신적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울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2022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예선 발표 심사 장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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