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에 지네·쥐똥.. 5년간 이물질 118건

박수찬 2022. 10. 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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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군 장병 급식에서 쥐똥, 지네, 낚싯줄 등 이물질이 118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업체에 대한 엄벌 등 군 급식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회 이상 이물질이 든 급식을 납품해 행정조치를 받은 업체는 총 31곳이었다.

송 의원은 "군 급식 품질보증 제도와 이물질 납품 시 곧바로 퇴출하는 군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통해 군 장병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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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치 납품업체 31곳 달해

지난 5년간 군 장병 급식에서 쥐똥, 지네, 낚싯줄 등 이물질이 118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업체에 대한 엄벌 등 군 급식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장병 급식 이물질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장병 급식에서는 118건의 이물질이 나왔다. 육군 급식에서 103건(87.3%), 해병대 10건(8.5%), 공군 4건(3.4%), 해군 1건(0.1%)이었다.
죽은 개구리가 군 급식에서 발견된 사례. 송갑석 의원실 제공
이물질 유형은 지네·메뚜기 등 벌레가 30건(25.4%)으로 가장 많았다. 케이블타이·병마개 등 플라스틱·비닐류 29건(24.6%), 머리카락·솜털 등 24건, 칼날 등 금속류 9건(7.6%), 탄화물 등 가루 6건(5.1%) 등이 뒤를 이었다. 쥐똥·낚싯줄 등 기타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도 20건에 달했다.

2회 이상 이물질이 든 급식을 납품해 행정조치를 받은 업체는 총 31곳이었다. A업체의 경우 12회 이물질 납품 사례가 적발됐다. 이 같은 행정조치에도 A업체는 현재도 군 급식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에 대한 조치가 시정요구서 발부 및 경고에 그쳤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군 급식 품질보증 제도와 이물질 납품 시 곧바로 퇴출하는 군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통해 군 장병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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