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마산해양신도시 협상재개..빨리 방향 정할 것"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2. 10. 4. 18: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5차 사업자와 9월말 협상재개해 공공성 확보 방안 논의"
"연합 위해 인근 시군 참여하는 상설협의체 구성해야..특별연합은 반대, 메가시티는 허상"
"그린벨트 해제 통해 산단 조성..수돗물 문제 빨리 소통 못해 아쉬움"
창원시 제공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여러 논란으로 사업이 중단돼왔던 마산해양신도시의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을 재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추진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앞둔 4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4, 5차 민간공모사업 진행과 관계없이 부지 조성은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하고, 시민들이 산책로나 수변공원은 누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짓는 것은 2트랙으로 나눠, 하나는 5차 선정 업체와 지난 9월 말 협상재개했고, 조망권이나 대형 상업시설과 인근 마산어시장의 상생방안 등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 건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차 공모사업자 선정에 대한 공정성을 따지는 것은 별개로 진행중"이라며 "연말까지는 마산해양신도시의 방향성과 관련해선 정확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박완수 경남지사가 제안한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행정통합과 관련해 홍 시장은 "특별연합이 맞느냐, 통합이 맞느냐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하드웨어적(구조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공동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비상설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서 대중교통망, 낙동강 물 등 공동이 안고 있는 문제를 협치를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가가 중요하고, 특별법이 뒷받침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가시티'라는 단어는 의미가 별로 없는 허상의 단어고, 어디에다 (사무실을) 유치할 건가, 조직과 예산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특별연합은 반대한다"며 "다만, 통합은 또 다른 차원의 얘기인데, 박완수 지사가 여러 의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입장 표명은) 유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제공


홍 시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는 국토교통부에서 권한을 갖고 있어 장관한테 창원지역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며 "창원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도 그린벨트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속기 등 공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들이 있으면 관련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그 곳으로 들어 오게 된다"며 "창원국가산단과는 별개로 공동연구시설, R&D 시설이 있는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SM타운과 관련해선 "현재 법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합리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해서 시민 편익이 빨리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법원이나 창원시가 중재적 역할할 수 있는지 가능성 열어놓고 이 사안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마산만 일대에서 계속 떼죽음한 채 발견되는 어린 청어 떼와 관련해서는 "전 직원들이 투입돼 수거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해수면 수온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폐사한 건지, 바닷물 부영양화가 문제인 건지, 멸치를 잡는 과정에서 오인해 어린 청어를 잡았다가 무단 방류를 했는지 해경에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발생한 정수장·공공수영장 유충 발생 사고와 관련해서는 "빠르게 소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변화를 선택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창원경제 대혁신과 행정구조 대전환을 위한 최우선 전략과제 5개에 집중했다"며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냉철한 현실 진단과 치밀한 전략으로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100일이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창원특례시 민선 8기 100일 성과의 골자로 창원 30년 먹거리 산업 확보, 신산업 육성 국내・외 투자 확대, 재정건전성 강화, 장기표류 사업 정상화, 행정구조 개혁 등 5가지를 꼽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