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정감사]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서머캐리백 피해보상 최선"

국정감사 질의에 답변하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송호섭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발암물질이 검출된 '서머캐리백' 논란에 대해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스타벅스가 서머캐리백 논란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서머캐리백은 스타벅스가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제공한 증정품이다. 1급 발암물질 '폼 알데하이드'가 검출돼 현재 대규모 리콜을 진행 중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벤트 첫 날인 지난 5월 17일부터 서머 캐리백 관련 민원을 접수 받았다. 이후 같은 달 20일에는 하청업체로부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시험 성적서를 받았다. 스타벅스가 발암 물질 검출 사실을 인정하고 대응 조치에 나선 것은 두 달이 지난 지난 7월 22일이다.

또한 이 의원은 "최근 스타벅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세계그룹 내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대표는 해당 사태를 7월 13일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시험 성적서를 확인하지 못했고 다른 성분으로 파악했다"며 "보고 받은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타벅스의 텀블러 증정 행사와 종이 빨대 사용이 친환경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며 "텀블러 일평균 사용횟수도 적어 결국 자원낭비와 쓰레기로 남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텀블러 사용 촉진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