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2년간 1조' 소상공인 밀어준 쿠팡.. 전통시장 매출 77% 끌어올렸다

김수연 2022. 10.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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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남품업계 등 소상공인 상생협약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기획전 개최
코로나에도 경북 310%·제주349% 매출↑
'쿠팡이츠'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가동
52개 시장 300여개 가맹점 '배달앱' 지원
PB협력 중소제조사 3년간 매출 500% 상승
성공적인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 구축 평가
'쿠팡친구'(옛 쿠팡맨)가 쿠팡카에서 배송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쿠팡 제공>
잠실 새마을 전통시장 명가떡집의 정정자 사장이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에게 배달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쿠팡 제공>
고양시 덕양구 쿠팡풀먼트센터 전경 <쿠팡 제공>
쿠팡물류센터에서 포장된 상품이 컨베이어벨트로 이동되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이츠 입점 전통시장인 포방터시장의 사장들과 유경혜 포방터시장 상인회장(오른쪽). <쿠팡 제공>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최근 코로나19 시대 소상공인과 함께한 상생 활동 성과를 담은 '쿠팡 상생 리포트 2022'를 발간하면서 '동반성장 모범사례'를 제시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납품업계 등과 상생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총 973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프로그램에는 광고 마케팅비 지원, 거래대금 조기지급, 대출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등이 포함됐다. 중소상공인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4분기 쿠팡에서 거래하는 판매자 중 소상공인 판매자의 비중은 76%에 달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상생기획전 열어 소상공인 판로 넓히다= 쿠팡은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상생기획전을 열어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사업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지역 상생기획전에 함께한 소상공인의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평균 177.2% 늘었다.

이는 쿠팡에 입점해 있는 전체 중소상공인의 동기간 매출 성장률인 97%보다 80%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밝힌 2020년과 2021년의 전년 대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각각 10.2%, 1.7%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경북지역과 지난 2020년 2월 로켓배송을 시작한 제주지역은 각각 310%, 349%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힘내요 대한민국' 등 쿠팡의 지역 상생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지역 소상공인과 농축산인들을 위해 처음 진행됐다. 지원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쿠팡의 직매입을 통해 제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메인 홈페이지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 지원까지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다. 지금까지 대구, 경북, 경남,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제주 등 전국구 소상공인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상품을 쿠팡 고객에게 선보였다.

◇쿠팡이츠,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 도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쿠팡이츠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쿠팡이츠가 제공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52개 전통시장 300여 개의 가맹점들의 2021년 12월 매출은 연초 대비 평균 77% 상승했으며, 연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가맹점도 총 40여 곳에 달했다.

쿠팡이츠 이전에도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배달 진출을 지원하고자 하는 시도는 있었다. 지자체와 전통시장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라이브 커머스, 일부 소규모 배달앱을 통한 배달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급락한 매출을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2020년도 전국 전통시장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4.5%, 매출은 2.7% 감소했다. 반면 쿠팡이츠를 이용한 소상공인들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매출 증가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인 쿠팡이츠의 이용자 기반에 더해, 전통시장 점주 대상 온라인 판매 컨설팅·고객 유입 유도 등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모션의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 새마을 전통시장에서 떡을 만들어 파는 명가떡집 정정자, 김남수 사장은 쿠팡이츠에 입점한 뒤 매출이 크게 늘어난 사례로 꼽힌다. 입점 초기인 지난해 하반기 쿠팡이츠 매출은 약 12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100만원으로 반년 만에 2.6배 늘었다.

김 사장은 "잠실뿐만 아니라 강남과 수서 등 인근 지역에서도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며 "쿠팡이츠는 고객이 쓰기 편하니까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CPLB 협력사 매출 3년간 500% 증가= 쿠팡 자체브랜드(PB) 상품은 중소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고객 접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PB 전문 자회사 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은 지난 3년간 500% 증가했다.

특히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 상품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돼 쿠팡과 중소 제조사 간 성공적인 동반 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쿠팡은 지난 6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 지역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열린 '경영콘서트'에 초청됐다. 업계에서도 CPLB의 상생 사례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쿠팡 이영상 법무실 총괄 부사장과 김진국 리테일 부문 상무는 '유통플랫폼과 중소기업 상생발전 해법-중소기업 성장 솔루션, 여기에 답이 있다'를 주제로 중소상공인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쿠팡의 상생 경영 가치와 차별화된 기술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 로켓프레시 산지직송이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전복, 오징어, 새우 등을 현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산지 직송을 시작해 어민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전복 주문이 들어오면 쿠팡의 미니 물류센터가 현지로 출동해 직접 산지 수산업체에서 상품의 검수와 검품을 진행하고 송장을 붙인다. 덕분에 전남 완도에서 잡아 올린 전복은 쿠팡카를 타고 다음날 새벽 살아있는 채로 전국 방방곡곡 고객의 집 현관 앞으로 배송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상생 리포트를 통해 쿠팡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코로나19 기간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또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얼마나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파트너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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