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100만배럴 감산 추진에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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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하루 최대 100만배럴 감산 논의 예고에 국제 유가가 출렁였다.
오펙플러스의 5일 정례회의에서 대규모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CNBC는 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가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와 감산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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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2% 브렌트유 4.4% 올라
美, 에너지가 인하 주력 입장 유지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하루 최대 100만배럴 감산 논의 예고에 국제 유가가 출렁였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국제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6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이에 산유국이 감산을 통해 유가를 부양하려고 나선 것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감산을 러시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산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 뒤 제재 여파로 대체 수출지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 등에 더 높은 가격에 원유를 팔 수 있고, 에너지난에 처한 유럽 등 서방 각국을 한층 효과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CNBC는 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가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와 감산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향후 3개월 안에 100달러를 돌파한 뒤 6개월간 평균 10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가격 인하에 주력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펙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전망 질문에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초점은 늘 같았다. 시장이 커지는 세계 경제의 수요에 맞춰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산유국의 감산 움직임을 에둘러 비판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포함한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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