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축구계 성추행.."구조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

이준호 기자 2022. 10. 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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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축구계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성추행 악습이 확인됐다.

4일 미국축구협회는 미국 여자축구에 만연된 성추행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유소년팀을 포함해 미국 여자축구팀 전반에 걸쳐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에 상습적인 성추행 및 폭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여자축구의 성추행은 구조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축구단체들이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미 있는 개혁에 착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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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 미국 축구팬들이 지난해 10월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여자축구리그 도중 ‘선수들을 보호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미국여자축구계의 성추행 악습 근절을 촉구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여자축구계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성추행 악습이 확인됐다.

4일 미국축구협회는 미국 여자축구에 만연된 성추행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유소년팀을 포함해 미국 여자축구팀 전반에 걸쳐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에 상습적인 성추행 및 폭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여자축구 성추행 폭로가 잇따르자 미국축구협회는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차관에게 독립적인 조사를 맡겼다. 이 보고서는 “미국 여자축구의 성추행은 구조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축구단체들이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미 있는 개혁에 착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노스 캐롤라이나 커리지의 폴 라일리 전 감독이 성추행 폭로로 인해 해임됐다. 라일리 전 감독은 선수 멜리나 심에게 성적으로 접근했고, 심이 거부의사를 밝히자 주전에서 후보로 강등시켰다. 루이스빌 FC 선수이던 에린 사이먼은 조사관들에게 크리스티 홀리 전 감독이 지난해 자신의 팬티에 손을 집어넣었다고 진술했다.

이 보고서는 “유소년 시기부터 선수들이 성추행에 익숙해지는 뿌리 깊은 악습이 존재한다”며 “이로 인해 프로 구단에선 이런 부적절한 행위를 추행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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