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러시아 핵어뢰 잠수함 북극해로 출항한 듯..서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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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을 서슴지 않는 가운데 핵 어뢰를 장착한 러시아의 최신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가 돌연 행방이 불명됐다.
일각에서는 핵 어뢰 시험을 위해 북극해로 출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병합을 선언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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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을 서슴지 않는 가운데 핵 어뢰를 장착한 러시아의 최신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가 돌연 행방이 불명됐다. 일각에서는 핵 어뢰 시험을 위해 북극해로 출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벨고로드가 7월까지 러시아 백해 기지에 정박해 있다가 최근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벨고로드의 제원은 기밀이지만 전문가들은 벨고로드가 핵공격이 가능한 미사일과 포세이돈이라고 불리는 100Mt(메가톤)급 전략 핵 어뢰를 최대 6~8기 탑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NN방송은 길이 20m, 높이 2m에 달하는 이 어뢰를 헤비급 어뢰의 30배 크기라고 전했다. 이 핵 어뢰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사거리는 1만㎞에 달한다. 은퇴한 러시아 장교이자 군사 전문가인 콘스탄틴 시브코프는 무기가 미국 산업의 90%, 인구의 80%가 집중된 미국의 동부와 서부 해안을 휩쓸어버릴 무기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핵 무력시위를 경고한 만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나토가 회원국과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러시아가 포세이돈을 실험하려 한다는 첩보를 발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벨고로드가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레푸블리카는 러시아 북극해 카라해 지역에서 시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병합을 선언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가 대형 화물열차가 병력 수송차와 장비를 탑재하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의혹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의 장비와 유지, 관리, 수송 등을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주와 접한 흑해에서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의지를 더 내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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