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러시아 식품기업 인수..글로벌 사업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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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옛 한국야쿠르트) 지주사 팔도가 스페인 글로벌 식품 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4일 팔도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판매 제품군 확대를 위해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GB푸드는 루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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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 라인 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
유라시아 발판 글로벌 사업 확장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 지주사 팔도가 스페인 글로벌 식품 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러시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포석이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유라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윤호중 hy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유라시아는 세계 인구의 75%를 차지한다.
소스류, 라면, 허브티 등을 제조·판매하는 GB푸드는 세계 50개국에서 약 1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식품 회사다. GB푸드는 루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인수 규모는 수백억 원대 수준으로 GB푸드는 지난해 기준 러시아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도는 도시락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GB푸드의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유통망을 토대로 아르메니아 등 인근 8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팔도의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현지에서 용기형 라면 제품 ‘팔도 도시락’ 등으로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도 한국 본사가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해 올린 매출도 지난해 기준 약 33억원 수준이다.
팔도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지역 공급량 확대를 위해 약 282억원을 들여 생산 라인 증설에 돌입해 현재 공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 GB푸즈의 니즈니 노브로고프 공장 라인 추가 등을 감안하면 유라시아 생산 거점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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