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청어 폐사체 85t 바다에 '둥둥'.. 해경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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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창원 마산만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떼죽음한 어린 청어 폐사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면서 결국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죽은 어린 청어가 처음 발견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 동안 마산만 일대에서 어린 청어 폐사체 수거량이 3·15해양공원 등 마산항 일대에서 37t,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에서 52t 등 85t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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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창원 마산만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떼죽음한 어린 청어 폐사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면서 결국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수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데 이날 폐사체 수거량이 줄어든 점으로 미뤄 내일부터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거한 폐사체는 일괄 소각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전날 창원해양경찰서에 어린 청어 떼죽음과 관련해 그 원인을 규명해달라며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앞서 어린 청어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의 바닷물을 채취해 전문기관에 오염 여부 등 분석을 의뢰하고, 폐사체 정밀 분석도 맡겼다.
창원해경은 구산면 연안 일대에 경비함정과 수사관을 파견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해경은 마산항 쪽과는 달리 구산면 일대에서는 누군가 고의로 버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집중 수사하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3·15해안공원 쪽 연안에서는 살아 있는 어린 청어가 목격되기도 한 점으로 미뤄 빈산소수괴(용존산소 농도가 낮은 물 덩어리)가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구산면 일대는 누군가 고의로 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유독 어린 청어만 떼죽음한 것이 해양 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통상 어류 집단폐사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기관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어린 청어 떼죽음 원인은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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