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맞춤형 빚탕감 개시..우여곡절 끝 새출발기금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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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원을 투입하는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4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서 사전 신청에는 나흘간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모 씨 / 새출발기금 신청자 : 제가 낙원동에서 복집을 30년 이상 했어요. 코로나19 2년 반 동안 거의 죽다시피…. 마침 내일이 대출 만기예요. 그거 상담하러 왔습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 가운데 부실 또는 부실 우려 차주가 대상입니다.
기존보다 낮은 금리에 장기·분할 상환으로 대출을 전환해 줍니다.
조정 한도는 담보와 무담보 각각 10억 원, 5억 원씩 총 15억 원입니다.
석 달 이상 장기연체자는 갖고 있는 재산을 초과한 순부채의 최대 80%까지 원금을 감면해 줍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사전 신청 기간에 나흘간 3천 명 넘는 사람이 몰리면서 5천억 원이 소진됐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는 그대로 남아 있고 반면 최근 물가, 금리, 환율이 오르고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어서 상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용 플랫폼에서 온라인 신청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전국 76개 사무소에서 현장 신청이 가능합니다.
채무 조정 신청 뒤 채무조정 약정까지는 약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1년간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하고 최대 3년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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