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GA·설계사 위협"..보험대리점협회, '빅테크' 진출 반대 집회

류정현 기자 2022. 10.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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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 업계, 보험영업인노조연대가 지난달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대리점업 진출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제공=연합뉴스)]

보험대리점 업계가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의 보험산업 진출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에 나섭니다.

법인보험대리점(GA) 등으로 구성된 한국보험대리점협회(IAA)는 내일(5일) 오후 12시부터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인근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법인대리점 관계자와 보험설계사 등을 모두 합해 약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는 거대 자본과 많은 이용자를 등에 업고 문어발식 확장 등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영세한 GA와 보험설계사 생존권 사수를 위해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중개 서비스를 적극 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등이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해당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어긋난다며 금지한 바 있는데 1년 만에 입장이 바뀐 것입니다.

다만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계약 규모가 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품은 제외됐습니다.

보험대리점 업계는 "빅테크 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경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 주요 보험 상품을 둘러싸고 독과점과 불공정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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