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탄도미사일 실전배치 단계"

박영준 2022. 10.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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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고, 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한국 내 군사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 국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이 최근 일주일 새 다양한 장소와 시간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은 이미 실전 배치 단계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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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군사시설 겨냥한 훈련" 분석도
美싱크탱크 "동해 美 전력 강화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고, 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한국 내 군사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 국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이 최근 일주일 새 다양한 장소와 시간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은 이미 실전 배치 단계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1년 1월 조선중앙통신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모습을 보도하며 공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 연합뉴스
루이스 국장은 “중요한 것은 북한이 밤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 이는 더 이상 미사일 실험이 아니라 미사일을 사용할 군부대들의 훈련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해당 단거리 미사일들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발사들은 미사일 실험이라기보다는 군사 훈련이나 연습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동해에 미군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국방연구센터 브렌트 새들러 해전·첨단기술 선임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동해에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면 극복할 수 없는 국내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동해 위기에 대한 체계적 인식과 적절한 대응 계획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위협 증가 등을 강조하며 “현재 동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병력만으로는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동해에 미군 주둔을 늘리고 남서부의 억제력 약화를 피하기 위해 추가 함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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