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라 루사 감독, 심장질환으로 은퇴.."건강 문제로 내년 지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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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라 루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결국 그라운드를 떠난다.
라 루사 감독은 4일 오전(한국시간) "건강 문제에 대한 치료와 회복으로 내년에 화이트삭스 감독을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구단이 빨리 차기 감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 루사 감독은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 사령탑에 취임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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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라 루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결국 그라운드를 떠난다.
라 루사 감독은 4일 오전(한국시간) “건강 문제에 대한 치료와 회복으로 내년에 화이트삭스 감독을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구단이 빨리 차기 감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 루사 감독은 지난 8월 심장에 이상이 생겨 팀을 떠났다. 올해 2월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던 라 루사 감독은 만으로 78세. 최근 의료진은 그가 다시는 감독을 맡으면 안 된다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 루사 감독은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 사령탑에 취임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라 루사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3일 기준, 화이트삭스는 79승 80패로 중부 지구 2위에 머물렀다. 화이트삭스는 라 루사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미겔 카이로 감독 대행이 팀 성적을 끌어올렸지만, 지난달 하순 8연패를 당하면서 가을 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라 루사 감독은 빅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197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86∼199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6∼2011년) 등 3팀에서만 통산 2900승 2514패를 남겼다. 역대 메이저리그 감독 다승 순위에서 코니 맥(3731승)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라 루사 감독은 1989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을 조련했다. 라 루사 감독은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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