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오르자 정기예금으로 '우르르'..한 달 만에 30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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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한달 만에 30조원 가량 늘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자, 대기성 자금이 은행권으로 다시 몰리는 '역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번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업계에선 연내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5%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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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은 9개월 연속 감소..이자 부담에 상환 나선 듯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한달 만에 30조원 가량 늘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자, 대기성 자금이 은행권으로 다시 몰리는 '역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번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업계에선 연내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5%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상환 부담이 커진 대출 차주들이 상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월 말)과 비교해 30조6838억원 증가했다. 올 1월 말과 비교하면 93조7275억원 늘었다. 1개월 만에 8개월 증가분의 32.7%가 늘었으니,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
업계는 은행으로 다시 돈이 몰리는 '역 머니무브'가 점차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은행으로 빠르게 돈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엔 워낙 금리가 낮아, 대다수가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다시 은행에 돈이 몰리는 모습인데, 아직 정점이 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 역전 해소, 고물가 등을 이유로 연내 기준금리를 0.75~1.00%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조만간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은행권 가계대출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8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68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2조519억원 감소한 125조5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덩달아 오르면서 상환 부담에 커진 대출 차주들이 상환에 나선 영향이라고 은행들은 설명한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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