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 경제 혁신의 새 길 개척 중"

강승우 2022. 10.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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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경제 혁신의 새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원이 글로벌 중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 동안의 성과와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4일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그는 “변화를 선택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창원경제 대혁신과 행정구조 대전환을 위한 최우선 전략과제 5개에 집중해왔다”며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냉철한 현실 진단과 치밀한 전략을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의 기반을 마련한 100일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창원특례시 민선 8기 100일 성과는 △창원 30년 먹거리 산업 확보 △신산업 육성 국내·외 투자 확대 △재정건전성 강화 △장기표류 사업 정상화 △행정구조개혁 등 5가지가 주요 골자다.

◆신개념 국가산업(국가산단 2.0)으로 창원 30년 먹거리 산업 확보

우선 창원시는 방산·원전 특화산단인 ‘국가산단 2.0’이라는 신개념을 정부에 제시했으며, 이를 미래 30년 대도약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2.0’은 기존 단순 제조업 위주의 창원국가산단에 원자력·방산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해 신산업과 고급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방산·원전 특화형 ‘국가산단 2.0’을 제안했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 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전략을 수립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기업 신속 지원체계도 가동했다.

◆국내·외 투자 확대로 신산업 육성에 사활

시는 경제회복을 가속화할 미래 먹거리 산업 투자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방산·스마트물류 산업 11개사·고용인원 376명, 총 투자금액 1989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유·무형의 토대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가스터빈·극한소재 등 국가 전략 소재 개발을 위한 R&D 기반을 다지는 한편 산학연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EPS(고용허가제) 콘퍼런스 개최 등 혁신일자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시의 투자유치 활동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중앙정부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UAE 두바이·호주 시드니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지정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수출기업의 통상과 국제 교류를 지원한다.

중국 선양·태국 방콕·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사절단을 파견해 27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호주·싱가포르와는 우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업 간 활발한 교류와 투자를 돕고 있다.

◆재정 건전성 정밀진단으로 시정혁신 가속화

시는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외전략을 펼치는 한편 만성적인 재정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에도 돌입했다.

형식에만 그쳤던 재정진단용역을 개선하고 시 재정의 현주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보다 강력한 재정통제장치를 통한 실질적인 재정건전화를 이룰 계획이다.

또 재정전략회의에서 투자 우선순위와 전략을 철저히 분석해 중장기 전략재원을 확보하고, 상설재정점검단·공공시설관리팀을 구성해 비효율 예산은 단호하게 삭감하기로 했다.

국비확보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고, 지방채 사업 집행률을 정밀점검하고, 자주재원을 철저히 징수하는 등 빈틈없이 재정을 관리한다.

더불어 경직적 재정구조를 타파하고, 재정구조 분석을 통해 비효율적인 특별회계와 기금도 정비해, 뼈대부터 튼튼한 재정을 만든다는 게 홍 시장의 목표다.

◆장기표류 사업 연내 정상화 목표로 심층분석 추진

시는 인수위 시절 현안진단을 실시했던 장기표류 대형사업 14건도 연내 정상화를 위한 심층분석에 들어갔다.

오랜 시간 지연되며 동력을 잃은 사업의 효율성·효과성을 동시에 높이는 현실적인 개선전략 도출에 초점을 두고, 정책·회계의 투명성, 절차의 적정성 등을 강도 높게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결이 시급한 5건의 중점점검 사업(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창원문화복합타운, 웅동지구 복합관광 레저단지 개발사업, 사화공원 민간특례사업, 대상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현재 사업 단계별 문제점 및 지연 원인을 파악하고, 행정조치의 적정성 여부 판단 등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다.

남은 9개의 사업도 연내 점검을 마무리해 내년부터는 모든 사업을 정상추진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다.

◆수요자 중심으로의 인식 전환을 반영한 행정구조 개혁 단행

시는 민선 8기의 과감한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내부의 행정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먼저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을 강력하게 추진할 미래산업, 문화·예술, 항만물류 부서를 개편하고 전면에 배치했다.

원자력산업팀, 투자입지팀, 기술창업팀 등을 신설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시민 맞춤형 시정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사고와 구체적 실천방안의 접목을 모든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3년도 주요업무계획은 대국민 정책제안 공모전을 통해 수렴된 시민·유관기관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민선 8기 4년간의 구체적인 비전과 로드맵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민선 8기 Hi-5 전략 추진 본격화

지난 100일 동안 창원경제와 행정구조에 과감한 혁신을 결행했다면, 앞으로는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세부전략을 전격 추진할 예정이다.

주력산업과 4차 산업의 공존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어내는 한편 복지 음영을 최소화하기 위한 핀셋지원을 강화해 보듬복지를 실천한다.

10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교육·문화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조성한다.

글로벌 해양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춘 도시 재설계를 추진하면서 2040 대중교통망, SRT 도입 등 대도시 품격에 맞는 교통체계도 갖춘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 투자하여 청년 드림하우스 공급, 신산업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홍 시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시정 대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어 창원특례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품격을 갖춘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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