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울고, 해외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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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국내외 사업이 고환율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국내 사업은 뛰는 원자재값과 나는 환율에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해외사업 수주는 가격경쟁력 강화로 확대일로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은 공사 대금을 원화로 지급받는데 필요한 원자재는 달러 등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달러로 대금을 받는 해외 사업과 다르게 국내 사업에서 고환율에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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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재 가격 올라 부담 가중
국내사업 비중 높으면 손실 커
달러 강세로 해외수주 순항
올해만 32조, 작년보다 29%↑
건설업계의 국내외 사업이 고환율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국내 사업은 뛰는 원자재값과 나는 환율에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해외사업 수주는 가격경쟁력 강화로 확대일로다. 다만, 대다수 기업의 국내 사업 비중이 높은데다가 해외사업 환차익은 당장 손에 쥐는 게 미미해 환리스크 노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환율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건설 자재인 철근 및 원재료(철광석, 유연탄 등) 상당수가 수입을 통해 공급되는 이유에서다. 실제 시공능력 상위사인 A사의 경우 철근 1t의 평균 단가가 지난해 말 68만5000원에서 올해 6월 말 108만5000원으로 58.4%나 치솟았다. 철근은 건설 자재 중 매입 금액 비중이 가장 높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은 공사 대금을 원화로 지급받는데 필요한 원자재는 달러 등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달러로 대금을 받는 해외 사업과 다르게 국내 사업에서 고환율에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도급순위 상위 건설사들의 공시자료를 보면 매출액 중 국내 사업 비중은 적게는 65.5%에서 최대 90.1%에 달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해외 사업 비중은 변동성이 크다"며 "최근에는 주택시장이 호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건설사가 주택부문을 강화해 국내 사업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환율이 기름을 붓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 "철근 등 원자재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데에는 환율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고환율이 지속되면 분양가에 반영해야 하지만, 요즘 같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선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하는 철근, 콘크리트 등보다 직접 수입하는 플랜트 사업장의 장비 도입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도입 계약을 1년 단위 등으로 체결해도 고환율이 장기간 지속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비해 해외사업은 수주경쟁력이 강화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외건설종합서비스에 따르면 10월 4일 기준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금액은 224억2443만달러(약 32조1564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한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고환율이 지속할 경우 국내 건설사는 보다 낮은 금액으로 입찰할 수 있게 된다"며 "환율 상승이 수주경쟁력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파트너인 중동의 경우 수주과정이 1~3년간 이어지는 만큼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사업의 대금은 분할 수령되고, 현지 원자재값도 만만치 않아 고환율 효과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해외사업 대금은 여러 차례 나눠 지급받는다"며 "고환율에 따른 당장의 환차익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시공 후 운영수익으로 대금을 충당하는 민·관협력 방식의 사업도 있어 해외사업의 단기적인 고환율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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