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최선 다할 것" 캐리백 앞에 고개 숙인 스타벅스 대표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2022. 10.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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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 대표가 캐리백 발암물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송 대표에게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해 스타벅스가 시험 성적서를 미리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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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오뚜기 등 식품사 임원도 대거 국정감사 증인 출석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 대표가 캐리백 발암물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송 대표에게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해 스타벅스가 시험 성적서를 미리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프리퀸시 행사를 시작한 첫 날인 5월 17일부터 서머 캐리백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 이후 같은 달 20일 하청업체로부터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시험 성적서를 통보받았다.

이 의원은 "확보한 신세계그룹 감사팀 내부 조사 결과를 보면 송 대표는 지난 7월 13일 발암물질 검출 보고를 받았다"며 미리 사실을 알고도 일주일이나 지난 22일에서야 언론에 알리고 사과문을 게시한 이유를 추궁했다.

그는 "7월 22일에서야 첫 안내문을 통해 커피 쿠폰으로 교환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며 "양심 있는 직원 공개가 아니라면 국민 건강을 볼모로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이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사 대표들도 대거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농심미분, 오리온농협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수입쌀 사용 현황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컵반 일부 제품에 수입쌀을 쓰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은 "일부 컵반 제품에 수입쌀을 쓰고 있다"면서도 "해당 제품의 국산쌀 사용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 국산쌀 6만 톤, 수입쌀은 2천 톤을 사용 중"이라며 "수익성 차원에서 컵반에 수입쌀을 쓰고 있지만 국산쌀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 황성만 대표 역시 "국내 유통 제품의 컵밥은 국산쌀을 쓰고 있고 외국 수출 제품에만 1.2% 수입쌀을 쓰고 있다"며 "원가 때문에 수입쌀을 사용하고 있는데 거래처와 협의해 국산쌀 사용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에게 햇반의 미국산 쌀 사용과 가격인상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날 국감에서는 햇반 가격 인상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쌀가격이 하락하는데 제품 가격을 올린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즉석밥 시장 67%를 점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가격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부사장은 "제조 원가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이라면서도 "쌀 가격은 하락했지만 물류비, 인건비 등이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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